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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전담팀 꾸려 현대차에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추진

  • 기사입력 2021.02.03 15: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YD가 현대자동차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인 BYD가 현대자동차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각) 차이롄사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BYD가 최근 현대차 전담팀을 꾸렸으며 내년 해외로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BYD는 브랜드 대표 전기차용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의 외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로 불리는 BYD의 새 LFP(리튬인산철)는 최적화된 구조를 통해 기존의 LFP 배터리보다 배터리팩 공간 활용도가 50% 증가했다. 특히 표면 온도가 30~60도에 불과해 못으로 찌르는 것 외에도 분쇄, 구부리기, 고온 가열, 260% 과충전 등 다양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다.

이 배터리는 BYD가 중국에 출시하는 전기차와 대형 트럭, 지게차, 전기버스 등에 탑재되고 있다.

BYD는 이 블레이드 배터리를 자사가 판매하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 공급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 접촉, 중국의 제일자동차그룹(FAW), 아우디, 포르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BYD는 올해부터 차세대 전기차를 대거 투입하는 현대차에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기차를 올해부터 출시해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포함해 총 44개종의 친환경차를 투입해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3월 E-GMP가 처음 적용되는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중형세단 아이오닉6, 대형SUV 아이오닉7 등을 잇달아 투입해 2024년까지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각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투입해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중형세단 G8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인 eG80과 소형급 CUV JW(개발명)을 선보인 후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기아는 첫 차세대 전기차 CV(개발명)를 올해 출시하고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BYD 측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중국법인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하는 충칭공장을 포함해 중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는 약 100만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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