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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데뷔 예정 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는 3월 말 유럽서 먼저 시작된다

  • 기사입력 2021.01.26 15: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를 유럽에서 먼저 시작한다.

26일 현대차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코나EV를 중심으로 55% 증가한 10만여대를 글로벌에서 판매했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전기차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올해 4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 처음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내달 중에 공개한 후 3월 말 유럽에 먼저 투입하고 한국, 미국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U는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 업계 평균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km당 95g으로 책정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당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대차는 이러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아이오닉5를 유럽에 먼저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은 지난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9 IAA)에서 공개한 45 EV 컨셉트의 양산모델로, 동적인 키네틱 큐브 램프(Kinetic Cube Lamp)와 과거 포니의 클래식하면서도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계승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 처음 적용되며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순수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듀얼모터시스템으로 구성된 AWD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은 313마력이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5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5.2초 걸린다.

이 차량에는 5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 1회 충전시 최대 450km(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솔라루프가 적용되며 아이오니티(IONITY)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통해 20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오닉5의 제원은 전장 4,460mm, 전폭 1,89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천mm로 현대차의 투싼보다 전장이 짧지만 전폭, 전고, 휠베이스는 더 길다.

밍투 일렉트릭.

또 현대차는 중국에 중국 전략형 전기세단인 밍투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밍투 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0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밍투 2세대를 기반으로 한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세단’을 콘셉트로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밍투는 전장 4,780mm, 전폭 1,815mm, 전고 1,460mm로 날렵해진 외관과 동시에 2,77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주간주행등(DRL)과 분리돼 하단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멀티 LED 헤드램프로 하이테크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전면부에 코나, 팰리세이드 등에 적용된 현대차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엔진은 1.8리터 엔진과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두가지로 운영되며 1.8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17.9kgfm의 성능을,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8kgfm의 성능을 낸다.

기타 통합형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썬루프 등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8개 에어백,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중앙 주행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RCCA), 안전 하차 경고(SEW),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SVM)과 같은 첨단 ADAS 기능을 탑재하는 등 동급을 초월하는 스마트 하이테크 사양을 갖췄다.

밍투 일렉트릭은 전장 4,815mm, 전폭 1,81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70mm으로 56.5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충시, 동급 모델 대비 20km이상 긴 520km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유럽 NEDC 기준)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시(30~80%)시 40분, 완속 충전(0~100%)시 9.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아울러 최대 출력 183.5ps(135kW), 최대 토크 31.6kg·m(310N·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전용 모터를 탑재했으며 패들쉬프트 회생제동을 적용해 제동감을 높이고 주행의 재미를 더해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 세대의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JW.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중형세단 G8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인 eG80과 소형급 CUV JW(개발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eG80은 신형 G80 기반의 장거리 전기차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일부 적용되고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성능 전기모터가 채용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며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 등과 경쟁을 목표로 한다.

JW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을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얹어 사륜구동을 지원하고 아이오니티(IONITY)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통해 18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71kWh 배터리팩이 탑재,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500km이상이다.

또 추후에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초고속 충전으로 약 804km 주행거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배터리팩 탑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JW는 업계 최초로 무선충전 시스템을 지원, 이를 통해 전기차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은 지난해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선보인 민트 컨셉트(Mint Concept)의 디자인 요소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같이 4개의 전기차를 투입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대비 60% 가량 증가한 16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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