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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슬라와 5나노미터급 IVI용 반도체 개발하나?

  • 기사입력 2021.01.26 12: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5나노미터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5나노미터급 IVI용 반도체를 개발할까?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5나노미터급 시스템 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양 사는 협력을 확대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에 적용하는 5나노미터급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5나노미터급 반도체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다. 이들은 이 공정을 바탕으로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를 확보해왔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700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VI에는 프로세서,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 보안 집적회로, 메모리,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다양한 반도체가 쓰인다. 궁극적으로 차량 내 센서, 조명, 통신 등에서 입력된 정보들을 처리하고 이를 화면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해 완전자율주행에 도달케 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를 위해선 칩의 성능이 중요한데 반도체 회로가 미세화될수록 같은 면적에 더 고용량, 고성능, 고효율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최신 공정인 5나노미터가 적용된 반도체를 만들고자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테슬라에 14나노미터급 칩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공장에서 공급해왔다. 이 칩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에 선보인 3세대 오토파일럿이라고 불리는 FSD(Full Self-Driving)에 사용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 FSD를 소개하면서 “FSD에 적용되는 칩보다 성능이 3배 향상된 차세대 칩을 이미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까지 약 2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설명한 차세대 칩은 4세대 오토파일럿이라고 불리는 하드웨어 4.0 자율주행 컴퓨터이며 이를 대만의 TSMC가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5나노미터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면 양산은 2022년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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