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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데뷔 쌍용차 EV 차명 코란도 e-motion 유력

  • 기사입력 2021.01.18 14: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이름이 코란도 e-motion(e-모션)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18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5일 전기차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에 대한 변경보고를 마쳤다.

변경보고는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차량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경우 변경사항을 보고하는 것으로 쌍용차는 지난해 7월 16일 이 전기차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다. 그런데 인증을 완료했을 때와 이번 변경보고했을 때의 이름이 다르다.

쌍용차는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을 당시 전기차의 이름을 E100이라고 명명했다. E100은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그러나 이번 변경보고 때는 이 전기차의 이름이 코란도 e-motion으로 바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에 “코란도 e-motion은 여러 후보 중 하나일 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전기차의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전기차가 신형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코란도 e-motion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쌍용차는 이같이 E100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작업을 완료했으나 1회 완충 시 공식 주행거리를 인증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올 상반기에 E100을 출시할 계획이나 정확한 일정을 결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전기차 E100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결과(사진=교통환경연구소 홈페이지)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E100에는 LG화학의 61.5㎾h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이를 바탕으로 E100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NEDC 기준으로 261마일(약 420km)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NEDC보다 엄격한 WLTP와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이보다 낮은 300~350km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NEDC 기준 주행거리는 557km였으나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84km(301마일), 국내에서의 주행거리는 406km였다.

이는 E100이 쌍용차의 준중형 SUV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준중형급인 만큼 무게, 가격 등을 고려해 61.5kWh 배터리보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E100의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엔진룸 덮개)를 적용하고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꾀했다.

그 결과 E100의 최대 공차중량은 1,845kg로 코란도의 최대 공차중량인 1,640kg보다 205kg 더 무겁다. 그러나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최대 공차중량이 코나 일반모델보다 215kg 무거운 감안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셈이다.

또 저온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겨울철에도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히트펌프, 최고출력 18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 쌍용차의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가격은 4천만원 후반에서 5천만원 초반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에서 책정될 경우 E100는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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