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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허심판원, SKI 제기 LG 배터리 특허무효심판 각하. SKI, "ITC서 결정될 것"

  • 기사입력 2021.01.14 16:41
  • 최종수정 2021.01.14 16: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 8건 모두에 대한 조사 개시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 8건 모두에 대한 조사 개시를 거절하는 결정을 내렸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특허청 특허심판원(PTAB, The Patent Trial and Appeal Board)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IPR, Inter Partes Review) 2건에 대한 조사개시를 각하했다.

이번 결정으로 PTAB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 8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모두 거절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PTAB에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특허 2건에 대해 IPR 4건, 분리막 특허 3건에 대해 IPR 4건 등 총 8건의 IPR을 제기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3월 PTAB에 SK이노베이션 특허 1건(‘398)에 대해 특허 무효심판 1건을 제기하자 이에 반발해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자사의 2차전지 파우치형 배터리셀 구조 관련 특허, 파우치형 배터리셀 구조 관련 특허 1건, 배터리 모듈(‘398) 관련 특허 1건을 침해했다며 제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반발해 같은달 말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SK Battery America)이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을 침해했다며 제소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PTAB에 SK이노베이션 특허 1건(‘398)에 대해 특허 무효심판 1건을 제기했다.

PTAB는 LG화학이 제기한 IPR를 받아야 들여 지난해 9월 30일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 그러나 PTAB는 지난해 11월 30일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8건 중 6건에 대해 조사개시 각하를 내린데 이어 지난 12일 나머지 2건에 대해 조사개시 각하를 내렸다.

조사개시결정에 대한 항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다툼을 시작조차 해보지 못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특허소송 전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ITC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나 특허 소송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우리의 요구가 지나치거나 틀려서가 아닌 미국 ITC에서 동일한 사항이 진행되고 있으니 거기서 해결하라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PTAB에 제기한 배터리 모듈 관련 IPR 1건은 지난해 9월 30일 조사 개시가 결정돼 진행 중이며 최종결정은 올해 하반기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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