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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대신 전기로'. 사우디, 제다에 '루시드 모터스' 조립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1.01.10 10:13
  • 최종수정 2021.01.10 10: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루시드 모터스가 올 상반기 중 생산에 들어갈 '루시드 에어' 전기차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새로운 라이벌로 손꼽히는 전기차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Inc.)'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 펀드(PIF) 지원을 통해 홍해 인근 도시인 제다에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 위주의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분야에서의 중동지역 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PIF는 지난 2018년 루시드 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를 투자, 최대 주주에 올라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서 개발 중인 신도시 네옴(Neom)에 공장 부지를 확보, 또 다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S 개발 담당 수석 엔지니어 였던 피터 로린슨(Peter Rawlinson)CEO가 이끄는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카라 그란데에 연산 3만대 규모의 1단계 공장건설 작업을 완료,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루시드는 올해 2단계 건설에 착수, 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4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루시드 에어’에는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LG화학은 루시드 모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3년까지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탑재되는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

루시드는 제다 공장에서 오는 2022년부터 7만5,000 달러(8,190만 원)대의 세단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세단은 한 번 충전으로 400마일(643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IF 야시르 알 루메이얀(Yasir Al Rumayyan)총재는 2021년과 2022년에 사우디 아라비아 경제부흥을 위해 이번 루시드 모터스 투자를 포함 최소 400억 달러(43조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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