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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 공동개발 차세대 전기차, GM 북미 공장 2곳서 생산될 듯

이르면 2023년부터 양산...GM·LG 공동개발 얼티움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21.01.06 14: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자동차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를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GM의 완성차 생산공장에서 양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인사이드 EVs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GM과 혼다가 지난해부터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2종을 북미지역에 있는 GM의 완성차 생산공장에서 양산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GM과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2종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GM과 혼다가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배터리 기술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결과다.

GM과 혼다는 지난 2013년 연료전지차(FCV)와 전기차(EV)개발 부문에 제휴, 핵심부품을 미국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했으며, 최근 자율주행 및 차세대 자동차로 범위를 넓힌 바 있다.

GM과 혼다가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는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은 혼다가 맡기로 했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된다. 지난해 3월에 처음 공개된 이 배터리는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은 무게로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50마일(724km)까지 늘어난다. 생산은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위치한 GM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단계적으로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셀 생산 능력을 연간 3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50만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가동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다.

또 GM과 혼다가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에는 GM의 안전 및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며 스마트폰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연결하는 혼다링크(HondaLink)와 통합된다.

이렇게 개발된 차세대 전기차 중 1종은 혼다 브랜드를, 나머지 1대는 혼다차의 고급브랜드 아큐라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혼다가 판매할 전기차는 2023년, 아큐라가 판매할 전기차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EV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있는 GM공장에서, 아큐라 EV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GM 공장에서 생산된다.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은 현재 쉐보레의 소형급 SUV 블레이저(한국명 트레일블레이저)와 중형급 SUV 이쿼녹스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은 캐딜락의 중형급 SUV XT5와 대형급 SUV XT6, GMC의 대형급 SUV 아키디아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 후반부터 시판될 캐딜락의 차세대 전기차 리릭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에서 생산될 혼다 EV는 중형급 전기SUV, 미국에서 생산될 아큐라 EV는 대형급 전기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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