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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시장 혁신 주도할 ‘카누(Canoo)', 첫 배송차 'MPDV' 예약 개시. 현대차에도 기술 제공

  • 기사입력 2020.12.25 09:19
  • 최종수정 2020.12.25 09: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2년 인도를 시작할 美 다목적 전기차 ‘카누(Canoo) MPDV ’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 홀딩스가 24일 전기 다목적 배달 차량 MPDV (Multi-Purpose Delivery Vehicle)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카누의 독창적 전기 플랫폼을 사용해 설계된 이 차는 3만3천 달러(3641만 원)부터 시작되며 100달러(11만 원)의 환불 가능한 보증금을 내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카누는 2022년부터 MPDV1과 MPDV2 등 두 개의 다목적 배송 차량의 인도를 시작한 뒤 MPDV3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카누는 초기 생산, 인도량은 제한적이지만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누의 스케이트 보드 설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은 현대자동차에도 제공된다.

현대차와 카누는 지난 2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 사는 최적화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 기술을 공동 사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카누가 공개한 이 플랫폼을 통해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누가 개발한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용도로 변형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배터리 팩을 바닥에 배치하고 단일 전기모터를 전면 축에 설치, 안전성과 획기적인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스케이트 보드 위에는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모듈식 구조로 설계됐으며 번호에 따라 차체크기와 수용능력이 증가한다.

예컨대 MPDV1은 화물칸에 200입방 피트의 공간이 있는 반면, MPDV 2는 450입방 피트의 공간이 있다.

MPDV1의 파워트레인은 단일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200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며 40kWh(130마일), 60kWh(190마일), 80kWh(230 마일) 등 3가지 배터리를 사용한다. MPDV2는 커진 차체로 인해 주행거리가 30-40 마일 가량 줄어든다.

 

카누는 80kWh 팩 기준 DC 고속충전기에 연결하면 80%까지 충전하는데 28분 정도가 걸린다.

차량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MPDV1은 40kWh 버전이 3만3천달러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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