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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히 움직인 토요타, 내년 고체배터리 전기차로 판도 뒤집는다.

  • 기사입력 2020.12.14 23: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21년 세계 최초로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 번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완전 충전까지 단 10분 만에 완료된다.

하이브리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업체에 크게 뒤쳐진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배터리로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의 판도를 한 방에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2020년대 초반에 고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는 최초의 회사를 목표로 2021년에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솔리드 스테이트(고체) 배터리는 최소한의 안전 문제만 해결하면 상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토요타는 이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가 일본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개발중인 차세대 전기자동차는 동일한 조건에서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주행하는 차량보다 거리가 두 배 이상 길고 특히 가장 컴팩트한 차량에서도 내부공간을 희생하지 않고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행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주요 배터리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가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나 양산 시점은 2025년으로, 당장은 어느 기업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켜 배터리가 무게에 비해 전달할 수있는 에너지를 늘릴 수 있어 전해질 수용액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요타는 현재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와 관련된 1천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는 솔리드 스테로이드의 양산에 앞서 일본 자동차 소재업체들을 중심으로 원료 공급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쓰이 마이닝 앤 스멜팅(Mitsui Mining and Smelting)은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을 만드는 파일럿 시설 준비에 들어갔고 사이타마 현 연구개발센터 인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은 내년에 시제품 주문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고체 전해질 확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유회사 이데미쓰 고산(Idemitsu Kosan)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치바현에 고체 전해질 생산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미토모 케미컬도 고형화 황화물 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술들이 중국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토요타 등 전체 산업계와 협력해 고체 배터리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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