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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총 3만5,006대 시내버스에 공공와이파이 구축 완료

  • 기사입력 2020.12.14 16: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앞으로 전국 어느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앞으로 전국 어느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 일환으로 추진한 전국 시내버스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사업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으며 이를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 4번 승강장에서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통신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16개 지자체(제주도 자체 구축)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지난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까지 진행된 1차 구축 사업을 통해 4,200대에 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전국 2만7천여대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3차 구축 사업이 진행된 지난달까지 전국 총 3만5,006대의 시내버스에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7,399대, 부산이 2,517대, 경기가 1만607대, 인천이 2,467대, 경북이 1,162대, 경남이 1,701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18개월 동안 버스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버스 1대당 월 평균 1,228명이 주로 출퇴근 시간 대에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수는 지난해 3,400만명에서 올해 3억9천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31개 언어를 사용하는 등 외국인 이용자도 증가했다.

버스 1대당 월 평균 55.3GB(기가바이트) 트래픽이 발생했으며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 버스 중 16.7%인 4,540대에서는 월 평균 100GB 이상의 트래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시내버스 중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월 평균 102GB이 발생한 부산 1001번(기장↔하단)이었으며 버스 중에서는 울산광역시 71자 3241번(공동배차 차량, 누적 2,887GB)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국민들의 무료 데이터 이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이 향후 3년간 최대 2,200여억원(월 약 61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기정통부는 지자체 등과 버스 와이파이 지속적인 운영 정책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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