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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으로 2만5천여 대 생산차질. 한국지엠, 11월 판매 반토막

  • 기사입력 2020.12.01 15:13
  • 최종수정 2020.12.01 15: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노조 파업으로 지난 달 2만5천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지난 11월 글로벌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의 2020년 11월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2만1,384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45.6%가 줄었다. 이는 전월의 3만1,391대보다31.9%가 줄어든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5% 줄어든 6,556대에 그쳤고 수출도 1만4,828대로 53.7%나 급락했다. 한국지엠의 하반기 내수 판매량은 월 6-7천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수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올해 임단협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지난 10월 30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면서 한 달여 동안 2만5천여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모멘텀을 잃을 경우, 부평공장 가동률에도 심대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GM 본사측의 투자 철회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오던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달 25일 회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 30일 저녁부터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나 노조 내 계파간 갈등으로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내년 초까지 직원 인당 성과급과 격려금 4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부분 파업 등에도 집행부가 얻어 낸 게 없다는 다른 계파의 불만으로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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