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장악 나선 중국, 두 달 동안에 버스. 트럭 300여대 발주

  • 기사입력 2020.11.22 21: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이 현재 시판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이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수소에너지 개발 계획을 발표, 대대적인 수소차 개발과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시 경제 및 정보화위원회는 최근 2023년까지 상하이지역에 30개의 수소 충전소를 확충하고 2025년까지 7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3년까지 1만대의 수소연료전지트럭을 보급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중국에는 현재 3천여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중이며 중국 전역에 80여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매체 Polaris Hydrogen Reuters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수소연료 대형 트럭 300여 대 발주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달 10일 산시 개발구에서 2020년 수소차 프로젝트 2단계의 일환으로 메이진(Meijin)의 플라잉 스퍼(Flying Spur)가 산시 루조우 북기에너지테크놀로지(Shanxi Luzhou Beibei Energy Technology Co., Ltd.)로부터 100대의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 24일에는 이너 몽골리아 셍유안 에너지 그룹(Inner Mongolia Shengyuan Energy Group)이 발린 시그마(Valin Xingma)로부터 수소연료 전지 트랙터 20대를 구매했다.

10월 28일에는 셍유안 에너지그룹이 SAIC-IVECO로부터 수소연료전지 대형 트럭 2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11월 13일에는 상하이 큉청 인터넷Qingcheng Internet of Things Technology Co., Ltd.)이 북기 포톤(Beiqi Foton으로부터 스마트 블루 수소 연료 전지 대형 트럭 10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11월 16일에는 큉청과 리샤핑 테크놀로지(Reshaping Technology)가 발린 시그마로부터 60대의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11월 19일에는 내몽골 우하이(Wuhai)시가 50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를 발주했다.

이들 수소연료전지버스는 연말까지 우하이시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수소연료전지버스 길이 10.45m의 공용 대형버스로, 구동모터는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 배터리는 리튬티타네이트 배터리가 장착됐다.

수소탱크는 총 8개가 장착, 사용 가능한 수소 총량은 약 25kg이며 충전 시간은 약 5분, 주행거리는 350km이다.

중국 외에 일본 토오타와 한국의 현대자동차 등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토요타는 켄워스(Kenworth)와 혼다차는 이스즈와, 현대차는 커민스와 니콜라는 이베코와, 웨이차이(Weichai)는 발라드(Ballard)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를 시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토요타자동차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트럭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었지만 올림픽 연기로 무산됐다.

현대차는 국내에 10여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했고 37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중이며, 유럽에 6대의 수소연료 전지트럭을 공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