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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헝가리 공장서 전지박 첫 양산품 출하...연간 생산 7만5천톤까지 확대

  • 기사입력 2020.11.20 08: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공장의 임직원들이 초도양산품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전지박공장이 첫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 4월 시양산 샘플 공급을 시작해 7개월 만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품질 평가와 인증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인 전지박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마련한 두산솔루스는 제1공장 준공보다 앞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간생산 1만톤의 약 80% 물량에 대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헝가리 제1공장은 두산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했다.

두산솔루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연산 1만5천톤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위한 2,700억원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두산솔루스는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가동 중인 1만톤 설비를 포함해 총 2만5천톤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포함해 2025년 7만5천톤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해 유럽 전지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인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전지박공장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LG화학은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유럽배터리연합(EBA, European Battery Alliance) 회원사로서 유럽 내 배터리 관련 400여 개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의 회원사 간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

2017년 EU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유럽배터리연합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25개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국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노스볼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톤으로 공급 5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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