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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화면 늘어나는 롤러블폰 컨셉트 공개...상용화는 LG전자보다 늦을 듯

  • 기사입력 2020.11.18 14:17
  • 최종수정 2020.11.18 14: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포가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콘셉트 ‘오포 X 2021’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롤러블 스크린을 적용한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각) 오포는 중국 선전에서 ‘오포 이노 데이 2020(OPPO INNO DAY 2020)’를 개최하고 롤러블 스마트폰 콘셉트 ‘오포 X 2021’을 선보였다.

오포 X 2021에는 화면을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롤러블 기능을 갖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평상시 화면 크기는 6.7인치지만 화면을 늘리면 7.4인치까지 확대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우측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거나 아래로 살짝 훑으면 지름 6.8mm 롤 모터가 자동으로 화면을 조절한다. 또 재생 컨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포함됐다.

오포는 이 롤러블폰을 개발하기 위해 122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12건이 롤러블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컨셉트 단계에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이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스마트폰의 정확한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콘셉트 이름이 오포 X 2021인 것으로 보아 내년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롤러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LG전자보다 늦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오포처럼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9월에 진행된 LG윙 공개행사에서 ‘Hold Your breath(숨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롤러블폰의 실루엣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LG전자의 롤러블폰은 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었다 닫으면서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 다시 내장되는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롤러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크레스 2021(MWC 2021)에서 공개한 후 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행사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는 지난 9월말 보도자료를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1 바르셀로나를 3월 첫째 주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매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MWC 상하이를 2월로 앞당겨 2021년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롤러블폰이 내년 2월에 열리는 MWC 상하이 또는 자체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LG윙 공개행사 때 공개된 롤러블폰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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