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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만큼 파격적이다’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NQ5)' 포착. 내년 상반기 출시

  • 기사입력 2020.11.16 14: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의 간판 준준형 SUV 차세대 ‘스포티지(NQ5)‘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기아차의 간판 준준형 SUV 차세대 ‘스포티지(NQ5)‘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의 간판 준준형 SUV 차세대 ‘스포티지(NQ5)‘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따르면, 기아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üburgring Nordschleife) 서킷에서 5세대 신형 스포티지의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 모습이 목격됐다.

이번 스파이샷에 담긴 신형 스포티지는 두꺼운 위장막을 걷어내고 얇은 카모플라주 위장테이프를 적용한 덕분에 차체 디자인과 실루엣 등을 유추해볼 수 있게 됐다.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전면부는 아일랜드 개폐 방식이 적용된 보닛 파팅라인에 호랑이코 형태가 시선을 끄는데, 앞서 신형 K5부터 적용하고 있는 타이거페이스 정체성을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형태 파악은 어렵지만, 날카로운 쐐기형 디자인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이고 내부는 블랙 허니콤패턴을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헤드램프 위치다. 현행 4세대 스포티지는 헤드램프가 보닛 상단 끝에 위치해 눈부심을 유발한다는 불만들이 많았는데, 신형 스포티지는 시장 니즈를 반영해 헤드램프 위치를 대폭 낮췄다.

헤드램프는 ‘〉〈’ 화살표 형태일 것으로 추측되며, 2019 중국 국제수입엑스포(CIIE)에서 선보였던 쿠페형 사륜구동 전기 SUV ‘퓨처론(Futuron)’ 컨셉트 느낌도 든다. 이외에 범퍼도 와이드한 공기흡입구와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적용했다.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측면부는 현행 스포티지와 전반적인 비율과 실루엣이 유사하며, 신규 3세대 플랫폼을 통해 차체가 신형 투싼 만큼 커진다.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과 부드러운 윈도우 라인, 면의 볼륨을 강조한 캐릭터라인 등 곡선미와 근육질 차체가 적용됐고, 바람개비 디자인의 휠도 눈에 띈다.

특히, 독특한 점은 앞서 국내에서 포착된 스포티지는 차체와 휠베이스가 길고 형태가 다른 윈도우라인 및 쿼터글래스가 있었지만, 이번 스포티지 테스트카는 차체가 짧고 쿼터글래스가 없는 숏바디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기아차가 스포티지를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해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중국 등의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또 후면부는 측면과 달리 날카로운 수평라인을 통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여기에 커넥티드 테일램프를 비롯한 히든타입 와이퍼가 적용된다. 3세대부터 이어진 리어펜더 볼륨과 스포티한 리어범퍼도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10.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다이얼 전자식 변속기(SBW) 등을 비롯해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신형 스포티지에는 새로운 기아차 엠블럼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신형 투싼과 동일한 2.0L 디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갖출 전망이다.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출처ː더팰리세이드)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출처ː더팰리세이드)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출처 ː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 (출처 ː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특히,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는 당초 올 상반기께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품평회에 참석해 일부 디자인과 마감소재, 컬러 등의 변경 및 품질을 위해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두 차례나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스포티지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제원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며, “롱바디와 숏바디 출시 여부도 한국과 북미, 유럽 등 각 시장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 명확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는 내년 상반기(4월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볼륨모델로 자리한 만큼, 대폭 향상된 상품성을 통해 텔루라이드와 쏘렌토에 이어 기아차 대표 SUV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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