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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흑자전환 기대' 금호타이어 노사,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특별연장근로’ 합의

  • 기사입력 2020.11.09 14:4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에 합의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6일 노사는 최근 글로벌 경기 및 제품 수요 회복세에 따라 늘어난 수출물량 증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대승적인 차원에서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8일~29일 사원 개별 동의를 거쳤고, 지난 3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해 11월 6일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근로기준법상으로는 1주간 최대 12시간(1주 총 근로시간 64시간 이내)까지 연장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사는 사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우선적으로 특별연장근로 시간을 1주 8시간 이내(1주 총 근로시간 60시간 이내)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해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진단 실시 등 추가적인 건강보호조치를 시행하기 위함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둔화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했고,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휴무(공장 셧다운)로 인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감소와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이 그 원인이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과정들을 착실히 밟아 나가고 있었고, 특히 수시장에서 만큼은 꾸준히 판매 1위를 고수하며 수출시장 또한 회복을 준비중이었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 국내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증가와 더불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완성차업체들이 셧다운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과 판매가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타이어 등 부품사들도 점차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금호타이어도 연내 영업 흑자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하게 됐다.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대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함께 지나온 60년의 성장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의 출발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노사 상생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 지역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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