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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국의학연구소,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 위해 맞손

  • 기사입력 2020.11.02 14:20
  • 최종수정 2020.11.02 15: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KT가 국내 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KT는 국내 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 미래가치TF 김형욱 전무, 미래가치TF 디지털&바이오헬스분과 변형균 상무,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 김순이 이사장, 전략기획실 이상호 전무이사, 최국보 이사, 하성욱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으나, 의료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주도적 사업자가 없다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더딘 이유는 바로 ‘데이터’에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료 데이터, 유전 데이터, 생활양식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해야 한다. 의료/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이 같은 다양한 데이터의 융합·분석 기술로부터 기존에 불가능했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KMI는 1985년 설립돼 35년간 건강 검진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이는 국내 최고의 검진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졌다. 전국 검진센터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양적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검진항목의 다양성이나 수검의 연속성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KMI가 축적하고 있는 검진 데이터는 무엇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KT는 ‘통신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역점을 두고, ICT 기술을 통한 타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미래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아직 디지털 전환이 더딘 의료분야를 ICT기술로 혁신한다면, 의료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 직속 조직인 미래가치TF에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 역시 이러한 맥락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KMI는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 자산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KT는 우수한 A·B·C(AI, Big Data, Cloud) 역량을 기반한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건강검진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차원이 다른 검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나아가 국내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서비스를 현지에 적합한 형태로 패키징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향후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의료기관 및 다양한 제휴사와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외 의료/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기업부문장 박윤영(왼쪽) 사장과 KMI 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오른쪽)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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