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작아도 갖출 건 다 갖춰야... ‘더 뉴 코나’, 속이 꽉 찬 컴팩트 SUV

  • 기사입력 2020.10.29 21:04
  • 최종수정 2020.10.29 21: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컴팩트 SUV 코나나 3년 만에 내외관 모습을 바뀌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말 그대로 ‘컴팩트 SUV 전성시대’다. 최근의 대세차종인 SUV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컴팩트 SUV’가 국내 자동차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컴팩트 SUV는 전통적으로 소형 SUV로 분류되는 투싼이나 코란도, 스포티지보다 작은 ‘Compact(조그마한) SUV’를 일컫는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국산 컴팩트 SUV는 티볼리, 셀토스, 코나, XM3 등 무려 10개 차종에 달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이들 컴팩트 SUV 판매량은 무려 16만5천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산차 판매량의 13.8%에 해당하는 것이다.

컴팩트 SUV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차체는 작지만 쓸모 있는 공간 활용성과 생각보다 뛰어난 성능, 그리고 프리미엄차종 못지않은 고급스런 소재와 편의사양 적용 때문이다.

차체는 작아도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얘기다. 소형 컴팩트 SUV지만 널찍한 공간 활용성으로 최근 인기 있는 차박까지 가능한 차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200마력에 육박하는 강력한 파워와 리터당 14km를 넘나드는 디젤차 수준의 연비, 그리고 프리미엄 차종에 들어가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들까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컴팩트 SUV들이 이런 완벽한(?) 조건을 갖춘 건 아니다.

한층 세련된 더 뉴 코나 뒷태

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에 치우친 나머지 성능이나 연비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안전. 신기술면에서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소형 SUV 역시 모두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며 “어떤 차종이 모든 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를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소형 SUV도 공간활용성이 가장 중요하다. 공간 활용성은 차체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운전자나 탑승자가 실제 사용하는 공간, 즉 전체 공간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와 헤드룸이나 숄더룸(어깨 공간), 시트베리에이션, 그리고 트렁크 공간이다.

차체크기는 기아 셀토스가 길이 4,375mm, 폭 1,800mm, 높이 1,620mm, 휠베이스 2,630mm로 티볼리(4,255mm, 1,810mm, 1,615mm. 2,600mm), 코나(4,205, 1,800mm, 1,565mm. 2,600mm)보다 크다.

여유있는 더 뉴 코나의 뒷좌석 공간

이들 3개 차종을 놓고 보면 코나가 가장 작지만 최근 부분변경을 통해 길이가 40mm가 늘어나면서 셀토스, 티볼리와 별반 차이가 없어졌다.

내부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간격)는 2,630㎜의 셀토스가 가장 크기만, 운전자나 탑승객이 실제로 느끼는 공간인 앞좌석 숄더룸은 더 뉴코나가 1,409mm로 티볼리(1,378mm)보다 31mm가 크고, 셀토스(1,409mm)와는 동일하다.

뒷좌석 숄더룸 역시 더 뉴코나가 1,385mm로 티볼리(1,358mm)보다 27mm 커졌다.

무릎 공간인 앞좌석 레그룸도 더 뉴코나가 1,054mm로 티볼리(1,042mm), 셀토스(1,051mm)보다 더 넓어졌다.

■컴팩트 SUV 구매자들이 느끼는 불만 중의 하나는 생각보다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1.6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된 기아 셀토스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1,500-4,500rpm)로 무난한 반응을 보인다.

1.5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된 티볼리는 136마력, 33.0kg.m(1,500-2,500rpm)로 출력이 다소 낮은 반면, 저 rpm에서 토크가 높아 순간가속력이 좋다.

셀토스와 같은 1.6터보와 7단DCT가 조합된 더 뉴 코나는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1,600-4,500rpm)로 가속력이나 주행성능이 가장 좋은 편이다.

셀토스와 같은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지만 상대적으로 적게 나가는 차체무게와 탁월한 세팅력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좌석 숄더룸은 더 뉴코나가 1,409mm로 티볼리(1,378mm)보다 31mm가 크고, 셀토스(1,409mm)와는 동일하다.

■연비는컴팩트 SUV 구매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최근 가장 핫한 단어인 ‘가성비’ 충족을 위해서는 성능과 연비, 가격이 충족돼야 한다.

셀토스의 복합연비는 12.7km(도심 11.5km, 고속도로 14.4km), 티볼리는 12km(도심 10.8km, 고속도로 13.8km), 현대자동차의 더 뉴 코나는 13.9km(도심 12.7km, 고속도로 15.7km)로 두 차종에 비해 리터당 1.2km에서 1.9km가높다. 당연히 경제성에서는 더 뉴 코나가 훨씬 앞선다.

충격완화장치인 서스펜션은 3개 차종 모두 전륜 맥퍼슨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로 동일하다.(4WD 선택 시)

■첨단 주행보조장치는 신차를 구매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최근 출시 된 더 뉴 코나가 가장 돋보인다.

더 뉴 코나는 전방에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고, 필요시 스스로 제동해 사고 피해를 줄이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가 전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더 뉴 코나에는 차량 정차후 탑승자가 내릴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문구표시와 경고음을 통해 사고를 막는 안전하차경고기능도 새로 장착됐다.

더 뉴 코나에 적용된 FCA는 자전거나 보행자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개선됐으며 상위트림에 옵션사양으로 적용된다.

또, 차량 정차후 탑승자가 내릴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문구표시와 경고음을 통해 사고를 막는 안전하차경고기능도 새로 장착,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핵심 부품인 전방카메라와 후방레이더도 성능이 개선, 차로유지보조, 후측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기능을 지원한다.

더 뉴 코나에 적용된 가장 유용한 첨단기능은 고속도로주행보조(Highway Driving Assist, HDA) 기능이다.

더 뉴 코나 상위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HDA는 기능을 향상시켜 고속도로주행시 전방차량과의 거리, 차선, 내비게이션정보를 활용해 차량속도는 물론 차로유지를 능동적으로 보조한다.

이번에 더 뉴 코나에 추가된 차로이탈방지보조장치의 도로경계인식기능은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차종 기본 적용되지만 티볼리와 XM3는 상위트림에만 기본 적용된다.

전방차량 출발 시 알림기능과 전방주차거리경고에 저속 진입 시 자동켜짐기능도 더 뉴 코나와 셀토스는기본 적용되지만 티볼리는 상위트림에만 기본 적용된다.

또, 차로유지보조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고, 고속도로주행보조기능,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기능, 전방주차거리경고기능의 저속 진입 시 자동켜짐기능,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곡선로 기능이 추가, 옵션으로선택이 가능하다.

이외에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및 오토홀드기능도 옵션사양으로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기능은 티볼리는 적용되지 않고있고,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오토홀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편의사양도 더 뉴 코나가 단연 돋보인다.

더 뉴 코나에는 스마트키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차량도어를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현대디지털키와 주행상황을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캠도 적용됐다.

운전자별로 각종 차량 설정을 기억하고 제어할 수 있는 개인화프로필도 추가됐다.

또, 스마트키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차량도어를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현대디지털키와 주행상황을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캠도 적용됐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와 차량에서 집안의 조명, 에어컨 등 홈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등 고객을 배려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현재 소비자들의 컴팩트 SUV 선택패턴을 보면 셀토스나 XM3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매우 만족도가 높은 차종이다. 하지만 좀 더 꼼꼼하고 세밀한 비교를 해 보면 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