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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78세로 별세...유족 뜻 따라 가족장으로

  • 기사입력 2020.10.25 17:00
  • 최종수정 2020.10.25 17: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2년 병세가 악화된 그는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 반 가까이 자가 호흡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연명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삼성을 이끌기 시작,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삼성은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이익은 2천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다.

또 삼성전자의 2020년 브랜드 가치는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며,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판단하고 1974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8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4.3%를 기록했다.

이런 점유율의 배경에는 2001년 세계 최초 4기가 D램 개발, 세계 최초 64Gb NAND Flash 개발(2007), 2010년 세계 최초 30나노급 4기가 D램 개발과 양산, 2012년 세계 최초 20나노급 4기가 D램 양산 등의 '기술이 있었음 또한, '기술에 의해 풍요로운 디지털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이 회장의 믿음에 의해 가능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고인과 유족 뜻에 따라 간소화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사흘장이 진행되는 만큼 오는 2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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