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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니로 전기차, 양보없는 판매 경쟁. 배터리 공급사 LG. SK도 기싸움

  • 기사입력 2020.10.23 14: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EV(좌)와 니로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에서 7만4천대의 전기차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판매 4위에 올랐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일렉트릭의 호조 덕분이다. 코나EV의 1~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3만1,909대, 니로EV는 소폭 늘어난 1만9,915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코나EV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배터리 사용량을 전년동기대비 2배 늘어난 15.9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니로EV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이노베이션은 3배 가까이 늘어난 2.7GWh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계단 뛰어오른 6위를 차지했다.

코나EV와 니로EV는 64kWh 리튬이온배터리와 39.2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며 코나EV는 64kWh 배터리 기준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406km, 니로는 38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코나EV와 니로EV의 선전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판매를 개시한 날부터 지난 7월까지 코나EV는 유럽에서 총 4만1,600대가 판매됐다. 이 중 2만9,400대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2,200대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2만9,900대 중 대부분 차량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1천대 가량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코나EV는 지난 7월까지 전세계에서 약 7만7,100대가 판매됐으며 대부분 차량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공급을 요청해왔다. 또 코나EV 유럽형 모델 중 일부에도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니로의 경우 판매를 시작한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세계에서 총 3만8천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국내가 1만1,700대, 유럽이 2만2,427대 등으로 집계됐다. 니로EV 전체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코나EV 일부 차량과 니로EV 전체 차량을 포함해 약 5만200대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

코나EV와 니로EV의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나EV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47% 늘어난 7,050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나EV가 판매를 개시한 이후 최대 월 판매량이다.

또 니로EV는 지난 8월 네덜란드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데다 프랑스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지난달까지 줄곧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 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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