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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혼다가 만든 첫 전기차 '혼다-e'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 기사입력 2020.10.08 15:05
  • 최종수정 2020.10.08 17: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혼다가 브랜드 첫 배터리 전기차 ‘혼다-e’를 공개, 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혼다가 브랜드 첫 배터리 전기차 ‘혼다-e’를 공개, 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혼다가 브랜드 첫 배터리 전기차 ‘혼다-e’를 공개, 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어반 EV 컨셉트' 발표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혼다-e 양산모델은 새롭게 개발한 EV전용 후륜 플랫폼을 적용, 4m가 채 되지 않는 차체와 짧은 회전반경 등 도심형 컴팩트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모델이다.

특히, 혼다 어반 EV 컨셉트는 클래식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는데, 양산차에도 레트로 감성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전면부는 전기차인 만큼 그릴을 배제한 대신 오목한 형태의 블랙 패널로 마감했고, 양 끝에는 귀여운 외모를 더해주는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특히, 헤드램프 그래픽도 원형 주간주행등과 LED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매끈한 보닛에는 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팝업타입 충전소켓을 마련했고, 프론트범퍼에는 하단부에 작은 안개등 및 블랙 투톤을 적용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측면부는 실용성을 강조한 전형적인 해치백 실루엣을 갖고 있다. 혼다-e의 차체 크기는 전장 3,895mm, 전폭 1,750mm, 전고 1,512mm, 휠베이스 2,530mm다.

전체적인 비율도 안정감 있고, A필러와 루프, 리어스포일러를 블랙으로 마감해 시각적인 세련미와 함께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특히, 측면도 면의 양감을 강조한 스타일로, 캐릭터라인이라곤 보닛 파팅라인을 따라 C필러 윈도우라인을 감싸는 라인뿐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사이드미러와 도어핸들을 과감히 삭제, 카메라 렌즈와 팝업 도어핸들을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또 전면과 동일하게 차체 하단에 클래딩처럼 블랙 투톤을 적용했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휠도 눈에 띈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후면부는 전면 디자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반영해 통일감을 살렸다. 마찬가지로 오목한 블랙 패널에 원형 테일램프를 좌우에 배치했고, 그래픽도 헤드램프처럼 원형 미등에 두 개의 브레이크등까지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이다.

리어범퍼도 프론트범퍼처럼 안개등 대신 후방 리플렉터와 블랙 투톤을 적용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인테리어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인테리어

무엇보다 혼다-e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핵심이다. 차가 보다 넓어 보이고, 안정감 있는 수평라인 레이아웃과 우드 패널 마감, 일렬로 나열된 총 5개의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클래식한 레트로 감성이 깃든 디자인에 미래지향적인 디스플레이들의 조화가 제법 볼만하다. 5개의 디스플레이는 양 끝단에 사이드카메라 LCD 모니터를 비롯한 운전석 디지털계기판, 2개의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각자의 기능에 충실했다. 여기에 터치패널을 적용해 조작편의성까지 높였다.

이밖에 우드패널 하단에는 가로형 에어벤트와 공조시스템 제어 버튼, USB 포트, 12V 파워아웃렛,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또 차체가 컴팩트한 만큼 1열 센터터널은 삭제됐으며, 시트 사이에 우드그레인 마감 및 버튼형 전자식 변속기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스티어링 휠은 버튼류를 간결하게 배열했고 디자인도 제법 세련된 모습이다. 또 각 시트 및 도어트림에는 패브릭소재로 마감했다.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음성인식과 내비게이션, 오디오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 등을 제공하며,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혼다 퍼스널 어시스턴트’도 탑재됐다.

이밖에 버튼으로 간단히 주차할 수 있는 혼다 파킹 파일럿도 적용됐다. 4개의 멀티뷰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에 의해 감지된 주차공간을 선택하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조작을 시스템이 스스로 제어해준다. 또 혼다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충돌 경감 브레이크 등 안전사양도 빠짐없이 넣었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파워트레인은 혼다-e, 혼다-e 어드밴스(Advance) 두 가지로 나뉘며 각각 전기모터 110kW와 113kW가 탑재된다.

혼다-e는 최고출력 136마력, 주행거리 283km(WLTC 모드 기준), 혼다-e 어드밴스가 최고출력 154마력, 주행거리 259km다. 특히, 보닛에 위치한 팝업 충전포트는 차데모(CHAdeMO) 급속충전과 일반 타입1 충전에 대응한다. 차데모의 경우 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 혼다-e는 도심형 컴팩트 크로스오버 컨셉에 맞게 EV 전용 플랫폼 사용, 충돌 시에도 안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으며, 앞뒤 맥퍼슨 스트럿 독립 서스펜션과 4륜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혼다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혼다-e’

또 가변 스티어링 기어비를 적용해 최소회전반경 4.3m를 달성, 약 6m 폭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도 쉽게 U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다-e의 판매가격은 기본모델이 451만 엔(약 4,925만원), 혼다-e 어드밴스가 495만 엔(약 5,397만원)으로 닛산 리프의 499만8천 엔(6Kw급)보다 약간 저렴하다.

혼다는 오는 30일 혼다-e를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첫해 1,000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022년 두 번째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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