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국내 대형 중고차 업체들이 최고 톱스타들을 모델로 선정한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중고차 브랜드 케이카(K Car)를 비롯한 KB캐피탈의 KB차차차, 도이치오토그룹의 도이치오토월드가 톱배우 하정우, 정우성, 이병헌, 원빈 등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치열한 광고 맞불을 놓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를 기용한 곳은 케이카다. 국내 최대 규모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 2018년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선정한바 있으며, 올해는 새로운 홍보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기용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광고에서 브랜드 슬로건인 ‘케이카는 솔직카다’를 중심으로 매물이 많은 것보다 품질 좋은 직영중고차가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케이카 직영중고차 시스템은 중고차를 직접 매입, 진단하고 판매 후 책임까지 지는 등 차별화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직영시스템으로 중개 역할만 하는 중고차 거래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허위매물이 없다는 점 역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

온라인 중개 플랫폼 KB캐피탈의 KB차차차는 올해 톱배우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선정, 파격적인 자동차 오케스트라 연주 광고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특히, 최다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고차 업계의 톱스타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도이치오토월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BMW 공식딜러 도이치모터스가 경기도 수원에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도이치오토월드‘는 톱배우 원빈을 기용, TV CF부터 버스, 택시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도이치오토월드는 단순한 자동차 매매단지가 아닌 축구장 31개 크기인 대지면적 약 4만㎡(1만1,931평), 연면적 27만4,358㎡(8만2,993평) 규모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어린이 교육 시설 및 자동차 테마파크 등 다양한 키즈 공간을 마련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브랜드들이 톱스타를 홍보모델로 선정하는 이유는 중고차 시장 활성화 및 브랜드 신뢰를 쌓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향후 중고차 브랜드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