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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수 지역격차 심각...서울 강남구 2,680개 vs 강원 철원군 0개

강남구 기지국 수, 가장 적은 도봉구보다 4배 가까이 많아

  • 기사입력 2020.10.06 17:02
  • 최종수정 2020.10.06 17: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통신 3사의 5G 기지국 투자가 지역별로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5G 기지국 현황에 따르면 이통 3사의 5G 기지국 투자 지역간 격차가 심각했다.

먼저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강남구로 총 2,680개가 설치됐다. 이는 가장 적은 699대가 설치된 도봉구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또 도봉구를 포함해 강북구(845개), 금천구(713개), 양천구(914개), 중랑구(990개) 등 총 5곳의 기지국 수가 1천개 미만이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2,157개)는 유일하게 기지국 수가 2천개 이상이다.

김영식 의원은 “기지국이 촘촘히 설치될수록 서비스 속도가 올라가고 배터리 소모도 줄어들어 이용자 편익에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서울 내에서도 강남-강북의 서비스 투자에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엔 지방 중소도시에 설치된 5G 기지국 수를 살펴보면 경북의 영양군과 봉화군, 전남의 신안군, 강원의 철원군과 양구군 등 총 5곳에는 기지국이 하나도 없었다.

또 기지국 수가 10개 이하인 곳은 인천 웅진군(3개), 경남 고성군(5개), 경북 고령군(2개), 전남 강진군(2개), 전북 순창군(10개), 충남 부여군(10개), 강원 영월군(6개) 등 총 28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의원은 “5G 전국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이동통신사업자를 믿고 5G 휴대전화를 구매한 농어촌과 지방 중소도시 이용자들이 값비싼 5G 요금제 요금을 내고도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동통신사업자간 기지국 공동구축을 통해,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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