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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시아 기가팩토리 인도로? 카르나타카주와 투자 논의

  • 기사입력 2020.09.23 11:05
  • 최종수정 2020.09.23 11: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Karnataka)주와 투자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인도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10일부터 카르나타카 정부 관리들과 함께 벵갈루루에 연구시설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정부 관리들은 테슬라 임원들에게 투자 유치를 위한 상세한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테슬라는 카르나타카주에 있는 연구혁신센터에 투자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곧 실무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 모델이 곧 인도시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도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당장은 연구시설 투자를 시작하지만 생산공장 건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인도는 미국에 이어 테슬라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두 번째 국가가 된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는 독일 다임러 AG와 보쉬,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의 연구센터가 들어서 있으며, 올라 일렉트릭, 썬 모빌리티, 아처 등 유망한 EV 스타트업들도 입주해 있다.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에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처음 내놓은 곳으로, 전기차 연구개발과 생산에 3만1천크로어(약 8조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는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중국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 기가팩토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배터리업체들이 몰려 있는 한국과 일본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 수요나 공장입지,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감안하면 한국이나 일본, 아세안 국가 보다는 인도가 최적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을 진행한 후에 아시아 기가팩토리 입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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