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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 노선버스 입찰, 중국산이 22% 장악. GS그룹, BYD버스 18대 수주

  • 기사입력 2020.09.22 14:14
  • 최종수정 2020.09.22 15: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서울시 전기 노선버스 입찰에서 중국산 버스가 전체 발주 차량의 22.1%를 차지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서울시가 발주하는 전기 노선버스 입찰에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전체 발주량의 22%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의 7%보다 무려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점유율이 54%에 달했던 현대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경쟁업체와 중국산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26%에 그쳤다.

자동차업계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시가 도입할 전기버스 222대에 대한 공개 입찰에서 하이거(HIGER)와 BYD, 황해버스 등 중국산 전기버스가 총 49대를 수주, 점유율 22.1%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법인 피라인이 공급하는 중국 하이거 버스는 지난해 8대에서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29대를 수주했고, 서울시 입찰에서 번번이 탈락했던 중국 BYD는 그룹사인 GS글로벌이 국내 총판을 맡으면서 하반기 입찰에서만 18대를 수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외에 출범 3년 차인 썸글로벌이 공급하는 황해버스도 2대를 수주했다.

국산차는 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상반기 19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45대를 수주, 총 64대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또, 철도. 중전분야 전문업체로 지난 2015년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한 우진산전은 지난해 15대에서 올해는 51대로 무려 3.4대나 공급량을 늘리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반면, 국내 최대 버스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와 우진산전, 중국산 버스에 밀리면서 올해 수주물량이 전년보다 2대가 줄어든 58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60대를 수주, 점유율이 53.6%에 달했으나 올해는 26%로 추락했다.

현대차는 인휠모터 결함 등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등 제품력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버스업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조만간 하반기 전기 노선버스 입찰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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