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승] ‘오프로드 두렵지 않다!‘ 강력한 스타일로 돌아온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 기사입력 2020.09.17 01: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쉐보레의 간판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강렬한 오프로드 DNA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신규 트림 등 부분변경을 거쳐 멋스럽게 돌아왔다.
쉐보레의 간판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강렬한 오프로드 DNA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신규 트림 등 부분변경을 거쳐 멋스럽게 돌아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쉐보레의 간판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강렬한 오프로드 DNA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신규 트림 등 부분변경을 거쳐 멋스럽게 돌아왔다.

16일 한국지엠은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에 위치한 네스트호텔에서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최근 아웃도어와 오토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SUV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실용적이고 강인한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픽업트럭 또한 높인 인기를 끌고 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는 2020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누계 TOP 5(KAIDA 집계 기준)를 기록, 올 1∼8월까지 총 3,666대가 판매될 만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지엠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끌어 올린 ‘리얼 뉴 콜로라도’를 통해 수입 픽업트럭 시장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된 콜로라도는 익스트림, 익스트림 AWD, 익스트림-X를 비롯해 새롭게 추가된 Z71-X, 스페셜 모델인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마주한 시승모델은 신규트림인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모델이다.

시승코스는 영종도 오성산 부지에 마련된 오프로드로 구성됐는데, 본격 시승에 앞서 신형 콜로라도의 내외장 디자인을 살펴봤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먼저 익스테리어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과 함께 100년이 넘는 정통 픽업트럭의 유구한 헤리티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새로운 페인티드 블랙 라이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그릴 내부의 입체적인 패턴과 함께 훨씬 묵직하면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LED가 아웃라인을 감싸는 블랙 보타이 엠블럼 또한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해준다.

또 프론트범퍼도 안개등과 하단 공기흡입구 전체를 아우르는 그릴과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돼 더 공격적이고 고성능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픽업트럭이라고 해서 단순히 투박한 스타일이 아닌, 말 그대로 세련미와 멋을 동시에 녹여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여기에 차체보호를 위한 다크그레이 색상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까지 겸비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측면부는 기존 콜로라도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크게 손대지 않았다. 특히, 높은 보닛과 벨트라인, 비교적 낮은 루프 및 윈도우라인, 긴 데크 등 여태 픽업트럭과 다른 독특한 모습은 여전하다. 쌍용차 렉스턴스포츠나 칸처럼 차체가 불안정하게 껑충하고 어색하게 늘린 차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고 매력적이다.

콜로라도의 차체는 전장 5,395mm, 전폭 1,885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258mm로 중형 픽업트럭이라고 하지만, 대형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보다도 큰 차체를 자랑한다.

전반적으로 전제적인 큰 틀은 유지하되 신규 디자인의 17인치 실버 메탈릭 알로이 휠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올 터레인 타이어가 기본 탑재됐고, 리어펜더 상단 데크 끝에 ‘Z71-X 오프로드’ 레터링을 추가하는 등 디테일을 더해 차별화를 뒀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후면부도 큰 변화는 없지만, 테일게이트에 쉐보레 레터링을 음각으로 새겨, 쉐보레 트럭의 100년 헤리티지와 정통 픽업트럭의 터프한 매력, 레트로 감성을 뽐낸다.

적재적소에 변화를 준 외장과 달리 실내는 소소한 디테일에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 변속기 등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며, 천연가죽 시트가 적용된 블랙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했다. 다만, 신규 트림인 Z71-X와 Z71-X 미드나잇 에디션에는 미스티 블루 액센트 블랙 인테리어 컬러가 적용된다.

전체적인 공간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1열에 비해 2열 공간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또 센터페시아 중앙의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역시 크기를 조금 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외에 픽업트럭이지만 결코 SUV 같은 분위기를 주는 인테리어 구성은 매력적이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빠짐없이 탑재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트림에는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Hill Decent Control)'과 오프로드 주행 시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Transfer Case Shield)',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들이 적용된다.

이밖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 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등 전방위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돼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을 확보했고,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코너 스텝(Corner Steps)’, ‘카고 램프(Cargo Lamp)’ 등 100년 넘게 정통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트레일링 기술도 적용됐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는 물론,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으로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방지한다.

여기에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과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시스템 등 세밀한 트레일링 전용 기술도 탑재했다.

차량을 둘러본 후 본격 오프로드 시승을 위해 오프로드 코스로 이동했다. 이번 오프로트 코스는 영종도의 오성산으로, 마치 미국의 황무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광활한 오프로드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인위적으로 만든 험로 코스는 물론, 자연이 빚은 극한의 코스까지 마련돼 쉐보레 콜로라도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는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0kg.m, 여기에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동급 최강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첨단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AFMS)' 적용해 뛰어난 퍼포먼스 및 탁월한 연료 효율까지 확보했다.

가장 먼저 경험한 시승코스는 와일드 어트랙션 코스(Wild attraction course)로 오프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난이도 코스로 구성됐다. 먼저 사면로 코스는 왼쪽으로 30도 기울여진 도로를 통과하는 코스였는데, 낮은 무게중심과 함께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락크롤링(Rock Crawling) 코스는 바위로 이뤄진 울퉁불퉁한 길을 통과하는 코스로 오프로드에 특화된 콜로라도의 서스펜션과 올 터레인 타이어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언덕경사로는 경사각이 35도에 달하고 땅은 진흙으로 미끄러웠는데,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마치 노면을 움켜쥐듯 순식간에 돌파했다.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급경사를 내려오는 내리막길에선 자동으로 적절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힐 디센트 컨트롤’ 덕분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사를 내려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지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MLD)'가 후륜에 기본 탑재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와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할 경우 자동으로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Lock Up) 기능이 탑재돼 어떠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이어서 앞바퀴와 뒷바퀴 자리에 번갈아 가며 바퀴가 전부 잠길 정도의 깊은 구멍을 통과하는 범피로드 코스에서는 고저차가 심한 지형이었는데도 충분한 댐핑 스트로크로 탑승자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험로를 탈출할 수 있었다.

이어 오프로드 투어링 코스(Off-road touring course)는 흙길, 진흙길, 돌길은 물론, 도강코스까지 마련됐고, 마지막 오프로드 토잉(Off-road towing) 코스에서는 오프로드 전용 트레일러를 콜로라도에 결착시켜 짧게나마 운행할 수 있었다. 특히, 3.2톤이나 되는 견인능력을 통해 마치 트레일러가 결착되지 않은 것 같은 가뿐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는 단순히 운송수단의 개념을 넘어, 나만의 안락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캠핑과 서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쉐보레 콜라라도는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뛰어난 실용성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승을 통해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최근 출시된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전혀 다른 콜로라도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라라도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익스트림 3,82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 Z71-X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 4,649만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