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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하는 디스플레이 속에 숨겨진 LG윙의 스펙은?

  • 기사입력 2020.09.14 23: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윙.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형태를 갖춘 전략 스마트폰 LG윙을 전격 공개했다.

LG윙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윙의 특징은 바로 디스플레이가 회전한다는 것이다. 회전하는 역할을 맡은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6.8인치 FHD+ 2460 x 1080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적용하지 않는 노치리스 디자인을 채택,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가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 기능이 적용됐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전면 카메라 역할을 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메인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면 등장하는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3.9인치 FHD 1240 x 1080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컨트롤하는 미디어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그 결과 스위블 동작 시 메인 스크린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움직여 고급스러운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메인 스크린이 회전 후 돌아오는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스위블 동작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 5G가 적용됐다. 이 칩셋은 퀄컴이 최초로 AP(Application Processor)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돼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메모리는 8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으며 외장 메모리 카드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후면에 탑재된 카메라 세트는 6,400만화소의 광각카메라, 1,300만화소의 초광각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카메라 등 총 3개의 카메라로 구성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가 적용됐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하면 스마트폰이 ‘ㅜ’자 형태가 되며 한 손으로도 편하고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가로 영상을 촬영할 때 두 손으로 양 끝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배터리는 4천mAh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내장됐으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10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LG UX 9.0 VELVET UI가 적용됐다.

이런 스펙을 갖춘 LG윙의 크기는 169.5 x 74.5 x 10.9 mm이며 무게는 260g이다. 이는 282g인 갤럭시 Z 폴드2보다 22g 가벼운 것이다.

LG전자는 LG윙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무게를 줄였다. 여기에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경량화에 집중했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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