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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개소세 축소. 노후차 교체 지원 중단했더니 신차구매 확 줄었다.

  • 기사입력 2020.09.14 10:45
  • 최종수정 2020.09.14 10: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반기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신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하반기부터 신차 구매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70%에서 30%로 줄어들고 노후차 교체지원 중단 등 신차 구매에 주어지는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신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영업점 및 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수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7월까지는 신차효과와 상반기 계약분에 대한 물량 해소 등으로 성장세가 유지 됐었으나 8월 이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41.0%까지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7월 9.9%, 8월 5.6%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하반기는 상반기 증가세(5.9% 증가)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정체 또는 감소할 전망, 연간 내수판매가 전년수준인 152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차시장 위축은 개별소비세 감면률 축소와 노후차 교체지원 일몰 등 세제혜택 축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반기 전기차 시장은 미국 전기차 테슬라 판매가 급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판매는 저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산업협회는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하반기 개소세 감면폭 70% 상향 조정을 건의 놓은 상태다.

또,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해 차량의 특성과 보조금 수령방법 및 절차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전기차만을 전문으로 전시. 판매하는 전용 매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생애 전 주기적(생산. 판매. AS) 관리, 소비자의 편익 증진, 차량 안전성 확보 등 산업생태계 차원에서 인증중고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하는 대신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양측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양 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결론을 내리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가 8월부터 현실화 되고 있다”며“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번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시하였고 조만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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