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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굳히기’ BMW vs ‘재탈환’ 벤츠, 주력 차종 최대 15% '할인 전쟁'

  • 기사입력 2020.09.09 17: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와 벤츠가 파격적인 할인 전쟁을 재개하며 1위 탈환에 나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69.0% 늘어난 7,25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3년 가까이 1위를 지켜왔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8월보다 10.5% 줄어든 6,030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런 결과에 벤츠코리아가 BMW에게 뺏긴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벤츠와 BMW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벤츠와 BMW는 현재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15%까지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벤츠의 경우 주력모델인 C클래스와 E클래스를 구매할 경우 최대 1천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 전시장 관계자는 “C클래스 또는 E클래스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450만~500만원을 할인해주고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최대 500만원을 할인해주는 것과 같은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벤츠 E클래스의 가솔린 모델인 E250 가격이 6,360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15%의 할인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벤츠코리아가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을 곧 투입할 예정이어서 현행모델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현재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전에 계약한 사람이 계약을 취소해야만 현행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내달 신형 E클래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선다. 신형 E클래스는 현행 모델인 10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새로운 내외장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 및 변속기, 증강현실 MBUX, 첨단 ADAS 등 상품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BMW코리아는 주력모델인 5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1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MW코리아 전시장 관계자는 “현재 5시리즈 같은 경우 10% 이상 프로모션이 들어갔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530e 빼곤 2020년형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면서 “4시리즈 같은 비인기 차종은 약 10%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매가격이 6,460만원인 520i 럭셔리 라인을 구입하면 약 65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5시리즈도 부분변경 모델이 곧 투입될 예정이어서 현행 모델의 재고가 거의 없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5시리즈 부분변경모델을 이르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공개됐던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부분변경모델도 같은 시기에 판매를 개시하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신형 5시리즈는 현행 모델인 7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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