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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전 의원, 피감기관이었던 LG유플러스 자문역 맡아 논란...정의당, 철회 요청

  • 기사입력 2020.09.04 14: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추혜선 정의당 전 의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추혜선 정의당 전 의원이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에 선임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오전 당내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당이 견지해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 3일 오후 추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 자문 취임을 철회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추 전 의원은 LG그룹의 제안을 받아 지주 정책 자문역을 맡기로 했으며 적을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 두기로 했다.

그런데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비정규직 직접 고용 전환 등 LG유플러스 내 다양한 문제들을 감독해왔다. 즉 의원 시절 피감기관이었던 LG유플러스에 합류한 것이다.

이런 소식에 정의당 권영국 노동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꿈꿨던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감독했던 피감 재벌기업에 영입인사로 가는 행동을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성명서에서 "추 전 의원은 불과 100여일 전까지 자신이 속했던 상임위의 유관기업에 취업한 것"이라며 "이는 공직자윤리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여기에 정의당은 지난 3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추 전 의원의 LG유플러스행을 두고 논의한 끝에 이날 취임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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