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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장착한 벤츠 신형 'S클래스', 일반차 60대 분 컴퓨팅 능력 갖춰

  • 기사입력 2020.09.04 14: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최근 공개된 벤츠 신형 S클래스 실내 인테리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리미엄 플래그쉽 세단의 지존으로 통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이 S클래스가 풀체인지됐다.

외관디자인부터 거의 전부가 획기적으로 변화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센터페시아다. 전통의 고급스럽고 우아함을 과감히 버리고 테슬라 전기차의 테블릿 PC 모양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는 어쩌면 100년 만의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 잡으려는 벤츠의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플래그쉽 프리미엄 세단의 중심에 서 있는 벤츠 S클래스의 이런 변화는 BMW 7시리즈 등 다른 브랜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간단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테블릿 PC 모양의 센터페시아를 채용한 신형 S클래스는 전통에 대한 고집보다는 전동화를 축으로 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과감히 수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노력은 그냥 보여주는데 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실행능력에서 선구자인 테슬라를 앞지르겠다는 의지로도 표출됐다.

신형 S클래스에 적용된 대화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에 세계 최고의 화상 처리 기술을 가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반도체)를 적용했다.

엔비디아 GPU는 즉각적인 영상 처리와 선명한 그래픽, 그리고 자연어 처리능력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GPU 탑재로 벤츠 신형 S클래스는 컴퓨팅 능력이 기존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특히, MBUX AI 조종석 시스템‘을 탑재, 탑승객 모두 기능을 개인화해 동시에 사용할 수가 있도록 했다.

또, 대화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시스템’은 엔비디아 GPU를 채용으로 즉각적인 처리와 선명한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 외에 신형 S클래스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많은 전자제어장치를 AI 플랫폼에 통합, 총 27개의 스위치와 버튼을 없앴다.

S클래스는 일반 차량 60대분과 동일한 컴퓨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D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뒷좌석 디스플레이를 단 하나의 칩으로 제어한다.

또, MBUX 시스템은 하차할 때 마주 오는 차량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도어를 열기 전에 경고하며, 카시트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신형 벤츠 S클래스의 이같은 과감한 변신에 고객들의 반응은 어떨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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