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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s Pick] 가성비 갑 '미도 오션스타', 오리스 아퀴스보다 뛰어난 점은?

  • 기사입력 2020.09.01 14:10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미도 트리뷰트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최근 시계 업계에서 핫 한 키워드를 꼽자면 '다이버 워치(Diver Watch)'를 빼놓을 수 없다. 

주류였던 클래식 드레스워치의 인기는 한 풀 꺾이고, 스포티한 분위기와 뛰어난 내구성까지 겸비한 '다이버 워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간 시계업계는 클래식·전통적 이미지를 추종하며 트렌드 변화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지만, 최근엔 스포츠·다이버워치의 강세를 인정하고 변화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버 워치 삼대장 '론진 하콘 - 미도 오션스타 - 오리스 애커스' 

흔히 '다이버워치 삼대장'이라 불리는 대중적 다이버워치로는 '오리스 애커스(아퀴스)', '론진 하이드로 콘퀘스트', '미도 오션스타' 세 가지가 꼽힌다. 

그중 미도 오션스타 200은 뛰어난 성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 1백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춰 반드시 살펴봐야 할 모델로 꼽힌다. 

미도 오션스타 200

오션스타 200은 1백만 원대 초반의 다이버워치치곤 수준급 디자인과 마감, 성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션스타가 지중해의 유로파 포인트 등대(Europa Point lighthous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는 점도 재밌는 부분 중 하나다. 

지중해의 유로파 등대에서 영감을 얻은 '미도 오션스타 200'

미도는 줄곧 'Inspired by Architecture(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그레이트월은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커맨더는 파리의 에펠탑, 올다이얼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지중해의 유로파 등대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일까. 미도 오션스타는 등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적용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직사각형 모양의 인덱스, 핸즈 등은 등대를 앞에서 바라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시계 핸즈의 반 정도만 야광 도료를 채워 기교를 부렸다. 

초침 역시 평범하지 않다.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초침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끝부분은 미도의 상징적 컬러인 오렌지색으로 처리해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또 세시 방향에는 데이데이트 창이 마련돼 날짜 보기도 편하다. 

12시 방향에는 '미도 오토매틱(MIDO AUTOMATIC)' 레터링을, 6시 방향에는 '오션스타(OCEAN STAR)' 레터링을 새겼다.

신형 칼리버 80 무브먼트

다이얼 하단 '칼리버 80' 문구에서 알 수 있듯, 미도 오션스타는 '신형 칼리버 80' 무브먼트가 탑재돼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갖추고 있다. 

이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오리스 아퀴스(애커스)의 38시간 파워리저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오리스 애커스(아퀴스) 

오리스 애커스(아퀴스)는 이틀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파워리저브를 갖춰 유저들로 하여금 많은 아쉬움이 들게 했다. 이런 사실을 감안했을 때 미도 오션스타의 80시간 파워리저브는 타 모델과 비교불가한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전반적인 시계 분위기는 오리스 애커스보다는 많이 점잖은 모습이다. 화려한 멋을 추구하기보다는 절제되고 진지한 분위기를 택했다. 다이버워치긴 하지만 크게 튀지 않아 정장 차림에 착용해서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 

메탈 브레이슬릿은 조잡하지 않은 3연줄 무광 브레이슬릿이 적용됐는데, 이 역시도 오션스타가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미를 추구했다는 사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시계 뒷면에는 솔리드백 형태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해볼 수는 없지만, 불가사리를 양각으로 새겨놨다는 점은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하다. 

시계 크기는 42.5미리로 과하지 않은 적당한 크기감을 선사한다. 덕분에 손목이 많이 굵지 않은 아시아인에 최적화된 모습이며, 굵기에 크게 상관없이 웬만한 손목에도 다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MIDO 

다이버워치답게 200m의 뛰어난 방수기능도 갖췄으며,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하기 쉽도록 다이빙 익스텐션 기능도 적용돼 링크 조정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미도 오션스타 200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가성비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좀 더 고급 사양을 갖춘 파생 모델 '오션스타 다이버 600', '오션스타 트리뷰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본격 인기몰이에 나섰다. 

오션스타 다이버 600

지난해 출시된 오션스타 다이버 600은 좀 더 고급화된 외관과 무브 성능(칼리버 80 Si), 600m 방수 기능과 헬륨 방출 밸브까지 갖춘 전문 다이버 워치로 평가된다. 

또 연이어 출시된 오션스타 트리뷰트는 레트로 스타일을 겸비한 다이버 워치로, 국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션스타 트리뷰트

미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에 발맞춰 다이버워치 신작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단기간에 인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엔 한류 배우 김수현을 자사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도 오션스타 GMT

미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션스타 컬렉션에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며, 미도가 적극적인 신모델 출시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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