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명품족 줄 세우는 까르띠에. 샤넬.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 수입 브랜드 줄줄이 가격 인상

  • 기사입력 2020.08.26 14:5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까르띠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소비 시장이 무색하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불가리는 주얼리, 시계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 페라가모는 신발, 가방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5-12% 가량 올렸다. 이어 샤넬, 까르띠에 등은 내달부터 가격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명품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까르띠에 매장 매니저로부터 "9월 1일부터 까르띠에 전 제품 가격 인상이 확정됐다"며, "평소 구입을 고려했던 제품이 있다면 가격 인상 전 구매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 

까르띠에의 경우, 전 제품 가격이 2-6% 가량 인상될 예정이며, 까르띠에 매장에선 미리 예약금을 걸어두면 인상 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LVMH그룹 소속의 티파니앤코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무려 7-11% 인상한다. 이 밖에도 샤넬, 크리스챤 디올 등 주요 명품 쥬얼리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태그호이어

명품 시계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까지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진 시계 브랜드로는 태그호이어, 까르띠에, 브라이틀링, 까르띠에, 튜더, 스와치 그룹 소속 브랜드(오메가, 론진, 해밀턴, 미도, 라도) 등이 있으며, 제품 품목에 따라 가격 인상률은 4~10% 정도로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높이는 이유로는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소식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메가 

잇따른 가격 인상 소식에 백화점 등 공식 판매처에는 사람이 몰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명품 카페 커뮤니티에는 "가격 인상 소식에 매장에 갔다가 대기줄이 너무 길어 그냥 왔다", "오픈런(매장 개장 시간에 맞춰 달려가는 것을 칭하는 신조어)했는데도 대기가 길었다"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욕구가 억눌린 현 시점에서 보복소비를 노리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