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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말레이시아에 현지 기업과 니트릴 라텍스 공장 건설...연간 20만톤 규모

  • 기사입력 2020.08.25 15:41
  • 기자명 박상우 기아
LG화학이 말레이시아에 니트릴 라텍스 공장을 세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말레이시아에 현지기업과 연간 20만톤의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 원료를 생산하는 제조공장을 세운다.

최근 LG화학은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있는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20만톤의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를 생산하는 제조공장을 짓기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과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는 부타디엔을 주 공급원료로 사용하는 합성고무로 의료,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니트릴 장갑의 핵심원료다. 니트릴 장갑은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천연고무장갑을 대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 니트릴 장갑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니트릴 장갑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증가, 2024년에는 전체 라텍스 장갑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세계 니트릴 장갑의 70% 이상이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양사는 세계적으로 니트릴 장갑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제휴가 시기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장은 2021년에 착공해 연간 20만톤의 초기 생산능력을 갖추며 생산은 2023년부터 시작된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에 있는 연산 17만톤 규모의 NBL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닝보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공장이 포함되면 LG화학은 금호석유화학에 이어 세계 2위 NBL 원료 생산 기업의 위치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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