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재확산에 벤츠·볼보 등 車업체들 신차 출시 행사 대폭 축소 조정

  • 기사입력 2020.08.21 11:32
  • 최종수정 2020.08.21 11: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로나가 재획산세를 보이자 행사를 계획했던 자동차업체들이 고심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14일부터 21일 0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총 1,900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코로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치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수도권 소재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 및 활동은 금지됐다.

자동차업체들은 8월과 9월에 계획했던 출시행사 및 시승행사를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먼저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니발 시승행사를 오는 2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한다. 기아차 측은 “현 상황을 두고 일정과 형식을 두고 검토한 끝에 25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칭 행사는 지난 18일 기아차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오는 27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진행하려던 SUV 패밀리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다만 차량 관람 및 촬영을 할 수 있는 소규모 도슨트 투어를 오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한다.

벤츠코리아는 이 행사에서 7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GLA,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는 GLB 등 컴팩트SUV 2종과 중형급SUV GLE쿠페 1종 등 총 3종의 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10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고스트를 내달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 7일 런칭 행사를 계획했으나 오프라인으로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

신형 고스트는 지난 2009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보인 이후 2014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쳐 약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내달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을 비롯해 911 GT3 RS, 911 Cup Car, 718 카이맨 GTS 4.0 등 국내에서 그 동안 만나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포르쉐 모델들의 시승이 진행된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볼보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S90의 출시행사와 시승행사 일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볼보코리아 측은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행사를 진행하고자 준비해왔으나 현 상황과 정부의 지침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예정대로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24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 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