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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람코 이어 사상 두 번째 시가 총액 2조 달러 돌파

  • 기사입력 2020.08.20 09: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 CEO 팀 쿡(Tim Cook)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의 시가 총액이 1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조 달러(2,368조 원)을 넘어 섰다. 2조 달러 돌파는 미국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19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주가는 계속 상승, 한때 전일 대비 1.4% 상승한 468 달러65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0년 4~6월기 결산에서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새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애플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50%를 넘어 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의 학습과 근무시간이 늘어나면서 노트북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구입하기 쉬워 진다는 기대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7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아람코가 2019년 12 월 상장 직후 기록한 이래 두 번째 기록이다.

아람코는 저유가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시가 총액이 1조8,000억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 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에 돈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재택근무 수요 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 규격 '5G' 대응 단말기의 교체 수요 및 서비스 수익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마이크로 소프트와 아마존 닷컴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확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도 연초대비 상승률이 80 %에 달하고 있다.

한편, 애플 주식의 19일 종가는 462달러 83센트(0.1% 상승)로 시가 총액은 2 조 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향후 시가총액 2조 달러 대를 유지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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