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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경적음에 '염소 울음소리','방귀 소리'를 입히려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8.19 13:5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테슬라(Tesla)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가 일반적인 경적음 대신 염소 울음소리 등의 맞춤형 경적음을 지원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작년 테슬라는 경적음, 주행음 등의 사운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여기에는 '염소 울음소리 경적', '방귀 소리 경적'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기능을 포함해 이목을 끌었다. 

엘론머스크 트위터 캡쳐 

엘론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5일 "맞춤형 경적음 지원 계획을 아직 진행중이냐"는 물음에 "1년 전까지만 해도 차량의 외부 스피커가 없어 불가했지만, 최신 차량에는 탑재될 것"이라며 맞춤형 사운드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주행음이나 경적음 등의 사운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론머스크 트위터 캡쳐 

테슬라가 맞춤형 사운드를 계획하는 데는 독특한 사운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과거부터 사용 중인 경적 소리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맞춤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염소 울음소리 등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경적음으로 사용할 경우 다른 운전자에게 주의나 경계를 알리기 위한 경적음의 본래 목적을 상실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불쾌함을 줄 수 있는 욕설이나 음란한 욕설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개인화된 맞춤형 사운드 제공이 브랜드 홍보를 위한 수단에서 그치게 될지, 실제 차량에 맞춤형 사운드가 사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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