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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명품 수입사 리치몬트코리아, 매년 수백억씩 해외 송금. 사회공헌은 뒷전

  • 기사입력 2020.08.19 10:43
  • 최종수정 2020.08.19 10:4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리치몬트그룹은 바쉐론 콘스탄틴, 까르띠에 등 다수의 명품 시계·쥬얼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까르띠에, 몽블랑, IWC 등 유명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리치몬트그룹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리치몬트그룹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2019년 4월~2020년 3월)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382억 원으로 전분기의 8,756억 원보다 18.6%가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617억 원으로 7.9%, 당기순이익 365억 원으로 1억원이 증가했다.

올 초부터 코로나19로 소비가 극도로 침체됐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명품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소비침체에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에 이르는 고가 시계나 주얼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치몬트그룹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리치몬트그룹은 까르띠에,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앤 아펠, 예거르쿨트르, 몽블랑, 로저드뷔, 파네라이, 랑에운트죄네, IWC, 보메메르시에 등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 1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명품 시계업계에선 세계 최대 기업으로 손꼽힌다.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1997년 까르띠에 브랜드의 수입 판매를 목적으로 네덜란드 법인인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B.V.의 100% 투자로 설립됐으며 현재 현대백화점 등 전국에 8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네라이

이 회사는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앤 아펠, IWC, JLC, 피아제, 파네라이, 로저드뷔, ALS, 몽블랑, 던힐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국내 판매확대를 위해 해마다 광선전비용으로 400억-500억 원 가량을 쏟아 붓고 있으며 연간 450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극히 미미하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1,148만 원)만 기부했으며 사회공헌 활동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차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연간 18억 원이 넘는 기부를 하고, 연간 수 십 차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병행 수입 활성화로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독점적 수입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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