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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르노 조에. 푸조 e-208, LG화학· CATL 배터리 대결

  • 기사입력 2020.08.12 17:16
  • 최종수정 2020.08.13 11:5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르노 조에 vs 푸조 e-208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유럽서 잘나가는 프랑스산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와 '푸조 e-208'의 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두 차종 모두 동급 B 세그먼트 해치백에 속하며, 유럽서 전기차 판매량 1,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볼륨 모델로 꼽힌다. 

르노 조에(Zoe)

특히 르노 조에(Zoe)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 푸조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 1위' 타이틀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국내 출시의 기대를 샀다. 

두 차종 모두 2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가격경쟁력을 갖췄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차내 탑재되는 배터리 공급사와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푸조 e-208

먼저 푸조 e-208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공급한다. 

푸조 e-208은 중국 'CATL'이 공급하는 50kWh 급 배터리가 탑재되며, 국내 인증 평가에 따른 주행 가능거리는 244km, 전기차 연비 효율인 전비(전력 1kWh 당 주행거리)는 5.15km를 기록했다. 또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 만에 약 80%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

반면 르노 조에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국내 'LG화학'에서 공급한다. 

LG화학의 52kWh 급 배터리가 탑재된 르노 조에의 주행가능거리는 309km(국내 인증 평가 기준), 전기차 연비효율은 5.94km로 앞선 푸조 e-208의 수치를 앞선다. 또 급속 충전기 이용 시 30분 만에 140km 주행 가능한 용량을 충전 가능하다.

두 차종 모두 60kWh대급 배터리가 탑재되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64.0kWh), 기아 니로 EV(64.0kWh), 쉐보레 볼트(66.0kWh) 등 보다 주행거리가 100km 가량 짧지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2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가격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르노 조에의 가격은 3,995~4,495만 원으로,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을 경우 서울 기준 2,809(최대 3,309만 원)까지 내려가며, 부산과 제주도 지역에선 2,700만 원 대(2,759~3,259만 원)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인 푸조 e-208의 가격은 4,100~4,590만 원이며, 정부 보조금은 653만 원이다. e-208 알뤼르 트림 구입 시 서울시 기준으로 국고보조금 653만 원, 지자체 보조금 450만 원 총 1,103만 원을 지원받아 2,997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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