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보통주 1주당 5주로 주식을 분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테슬라의 주가는 11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4%가 상승, 1,49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주가 급상승으로 시가총액에서 최근 자동차업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주식 분할을 통해 직원들과 투자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보유하기 쉽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오는 21일 현재 등록주주는 해당 시점에서 보유한 보통주 1주에 대해 추가로 4주를 배당받는다. 또, 28일 장 마감 후 분배되는 주식 분할 조정 기반의 거래는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토요타자동차를 합친 액수보다 많은 2,560억 달러(303조6,928억 원)에 달한다.
주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일시적으로 1,600달러대까지 치솟아 많은 소액투자자들에게는 쳐다보지 못할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미국 IT기업 애플도 7월 30일 1주당 4주씩 주식분할을 발표하는 등 최근 나스닥 상장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식 분할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