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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공급지연으로 이차전지 원료 코발트 가격 급등

  • 기사입력 2020.08.07 11: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남아프리카지역에서의 코발트 원료 공급 지원으로 국제 코발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프리카지역에서의 공급 병목현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 원료인 코발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기차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의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전기차 수요확대에 대비, 중국 코발트 가공업체들이 코발트 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남아프리카에서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코발트 하이드록사이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코발트 정제회사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가 완화되면서 수요 반등에 대비, 코발트 원료 재고보충에 나섰다.

하지만 남아프리카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병목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료확보가 한층 어려워졌다.

현재 코발트는 잠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케스파르 라울레(Caspar Rawle) 벤치마크미네랄 인텔리전스(BMI) 가격 평가 담당자는 “중국에서 코발트 하이드록사이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원료 공급자는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콩고산 코발트는 전기자동차, 휴대전화, 항공우주산업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화학물질로 전환되는 하이드록사이드 형태로 나온다.

코발트 하이드록사이드 가격은 일반적으로 미지급 금속가격의 백분율로 매겨지며, BMI의 평가에 따르면 7월 중 선물 만기도래 가격은 75% 수준으로 지난달 67%보다 7% 포인트가 상승,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금속거래소의 코발트 가격 CBD0는 톤당 3만3,000 달러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료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코발트 공급난은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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