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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이 미국산보다 월등?...테슬라 엇갈린 품질조사 결과. 신뢰성에 의혹

  • 기사입력 2020.08.07 11:4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테슬라 '모델 3'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조사에서 미국과 중국공장서 생산된 제품간 크게 상반된 결과를 보여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두 지역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차량 운송 비용을 낮추고 25%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 상하이기가팩토리를 별도로 건설,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 결과 

테슬라는 올해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서 전체 32개 브랜드 중 최하위 점수를 받으며 '형편없는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테슬라는 차량 100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250개로 집계됐으며,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파워트레인의 문제가 아닌 도장 불량, 패널 단차, 풍절음과 잡소리 등 공장 조립 품질에 따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기가팩토리서 생산되는 테슬라 차량의 낮은 품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2365Auto 신차품질조사 결과 

하지만 중국에서의 신차품질조사 결과는 이와는 크게 상반된다.

최근 중국 '12365Auto'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서 테슬라는 1만 대당 0.7건의 낮은 불만 건수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차량의 평균 불만 건수(1만 대 당 37.2건)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12365Auto는 "미국 브랜드가 품질 조사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품질 불만 건수가 낮아 칭찬할 만하다"고 평가했지만 1만 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1건도 채 되지 않는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 제품간 품질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서 생산된 차량의 품질이 월등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조사결과를 부풀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두 설문의 조건이 서로 다르거나 고려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약 8개월 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서 '모델3'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번 조사결과가 맞다면  같은 모델이라도 생산지역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보여져 소비자들의 선택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업체들은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더라도 품질이 군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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