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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마력 제로백 3초’ GMC 허머 EV 티저 공개. 2021년 양산 돌입

  • 기사입력 2020.07.31 18: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허머(Hummer)’가 1,000마력을 발휘하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올 가을 부활한다.
‘허머(Hummer)’가 1,000마력을 발휘하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올 가을 부활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허머(Hummer)’가 1,000마력을 발휘하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올 가을 부활한다.

지난 30일(현지시각) 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GMC가 새롭게 선보일 ‘허머 순수전기 픽업트럭’의 티저영상을 게재, 신차 공개 및 양산 일정을 발표했다.

당초 GMC는 10년 만에 부활하는 허머 전기 픽업트럭을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공개를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해당 티저영상은 허머 전기 픽업트럭의 성능과 개발과정을 보여주며, 특히 픽업트럭과 SUV 두 가지로 드러난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차체는 허머 특유의 마초적이고 남성적인 근육질의 직선미가 돋보이고 픽업은 허머 H2 SUT를 연상케 한다.

허머 전기 픽업트럭 실루엣
허머 전기 픽업트럭 실루엣
허머 전기 픽업트럭 실루엣
허머 전기 SUV 실루엣

전면 후드는 높이가 상당하고 볼륨감 넘치는 강인한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곧게 세운 A필러와 전면 윈드실드, 높은 벨트라인, 완만해진 C필러, 리어 스포일러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데크는 여전히 짧아 보이는데, 이전보다 차체가 더 커진 만큼 보다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SUV도 근래 출시되는 도심형 SUV와 전혀 다른 클래식한 정통 SUV 스타일을 고수했으며, 차체에 비해 좁은 측면 유리면적과 비교적 낮은 루프라인 덕분에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특히 SUV의 경우 최근 공개된 포드 신형 브롱코처럼 풀사이즈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된 것도 눈에 띈다.

아직 배터리 용량, 충전, 가격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상에서 공개된 허머 전기 픽업의 스펙은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만1,500lb-ft(약 1,590kg.m)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3초 만에 주파한다는 설명이다.

허머 전기 픽업트럭 모델링
허머 전기 픽업트럭 모델링

이밖에도 아드레날린 모드(Adrenaline mode), 크랩 모드(Crab mode), 얼티엄 배터리(Ultium battery), 슈퍼 패스트 차징(Super fast charging), 차세대 슈퍼 크루즈(next generation Super Cruise), 인피니티 루프(Infinity roof), 모듈러 스카이 패널리(Modular sky panels), 울트라 비전 카메라(Ultra-vision cameras)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GM은 디트로이트 햄트랙(Hamtramck) 공장에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를 투자, 2021년부터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 생산 계획 및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총 20개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GMC 허머 전기 픽업트럭은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머 전기 픽업트럭 개발과정
허머 전기 픽업트럭 개발과정

한편, 허머는 과거 미국 방위산업체 AM제너럴이 생산했던 험비의 민수용 버전으로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던 SUV로 지난 2010년 GM의 파산 위기 및 유가급등, 저조한 실적으로 사브 등과 함께 브랜드가 폐기됐다.

하지만, 최근 전기 픽업트럭이 미국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GM 산하 GMC 브랜드에서 허머 부활을 알렸고,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전기 픽업, 포드 F-150 전기 픽업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GMC는 차세대 허머 전기 픽업트럭을 올 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2021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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