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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4용 배터리 셀 직접 생산. 배터리 조달 전략 바뀌나?

  • 기사입력 2020.07.27 15: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조성작업이 진행중인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4 조감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 베를린에 공급할 배터리셀을 직접 생산한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 경제부(Brandenburg Ministry of Economics)는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인근 그륀하이데(Grünheide)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직접 제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요르그 슈타인 바흐(Jörg Steinbach) 브란덴부르크 주 경제부 장관은 "테슬라가 그륀하이데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셀 생산설은 무성했지만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향후 배터리 조달 전략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Elon Musk)CEO는 최근 분기별 발표에서 “베를린 공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지역 배터리 생산이 있을 것”이라며 독일에서의 배터리 셀 생산을 암시했다.

베를린 인근에 설립되는 기가 팩토리4 에서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되며, 오는 2021년 7월 초부터 모델Y가 생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프리몬트 공장은 일본 파나소닉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한국의 LG화학과 파나소닉이 공동으로 배터리를 공급중이며, 7월부터는 중국 CATL이 새로운 유형의 LFP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다.

기가팩토리4용 배터리는 어떤 업체와 제휴해 배터리를 생산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테슬라가 인수한 미국 배터리업체 맥스웰을 통해 자체적인 셀 제조에 나설 것이란 소문도 나오고 있어 독일공장에서는 맥스웰을 통한 자체 생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추측은 지난 2월 테슬라가 프리몬트 미국공장에 배터리 셀 자체생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 배터리 생산 장비 제조회사인 하이바(Hibar)를 인수하는 등 배터리 셀 자체 생산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향후 배터리 조달 계획에 대한 공식정보는 오는 9월 15일로 예정된 배터리 데이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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