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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음은 리비안과 샤오펑’. 투자자들이 이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7.22 15:04
  • 최종수정 2020.07.22 15: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비안의 양산형 픽업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 시총이 자동차업계 1위에 우뚝 올라선 가운데 제2의 테슬라 찾기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전기차업체는 아마존이 베팅한 신흥 전기차 메이커인 리비안(Rivian)과 중국의 샤오펑(Xpeng)이다.

리비안은 아직은 양산단계에 이르진 못했지만 이미 픽업트럭과 밴을 아마존에 배달용으로 10만대 가량을 납품키로 한 상태다.

리비안은 최근 생산개시 전 전기차메이커로서는 사상 최고인 25억 달러(2조9,850억 원)를 새롭게 조달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한 곳은 기존 주주인 티로우 프라이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코투(Coatue), 피델리티, 바론캐피탈그룹(Baron Capital Group) 그리고 기존 주주인 아마존과 블랙 록 등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의 총 조달금액은 54억 달러(6조4,476억 원)로 생산개시 이전 시작 조달액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내년 중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아마존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리비안이 차량 출시 이후에도 당분간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정액의 운행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리비안과 테슬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주량이 이미 수 십 만대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어 이 분야 역시 테슬라가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리비안이 이번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한 배경에는 리비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당초 계획을 웃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리비안은 아마존 계약물량 10만대 이 외의 수요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항속거리에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보다 리비안 R1S거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트 보드’라는 배터리 팩 및 차량 부품, 서스펜션을 통합한 공통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인 R1T과 R1S는 항속거리가 모두 400마일(640km)로 테슬라를 크게 웃돈다.

판매가격은 R1T이 6만8,000달러(8,115만 원), R1S이 7만2,500달러(8,625만 만원)로 책정됐다.

샤오펑이 시판중인 G3 전기차

중국의 신흥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도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5억 달러(5,967억 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샤오펑은 이미 중국에서 전기차를 양산, 판매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약 2만대 가량을 출고했다.

샤오펑에 따르면,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코투(Coatue), 아스페쿠스, 힐 하우스 벤처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탈 차이나 등이 참여했다.

샤오펑은 중국 소재 2개 공장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세단 ‘P7’과 SUV ‘G3’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더 진행하고 연내에 중국의 쇼륨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중국 신흥 전기차 메이커 니오와 수소연료 전지로 트럭을 개발중인 니콜라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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