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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년 연속 유럽 연간판매 100만대 무산...상반기 35만대에 그쳐

  • 기사입력 2020.07.17 10: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의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의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16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등록대수는 113만1,843대로 전년동월대비 24.1% 줄었다. 이를 포함해 상반기에 510만1,669대가 등록됐는데 842만7,639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9.5%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부터 5월까지 5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 가장 컸다.

현대기아차가 상반기에 36.1% 줄어든 35만3,02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38.5% 줄어든 17만4,634대, 기아차가 33.5% 줄어든 17만8,392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8년 유럽에 진출한 지 41년 만에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6만5,859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상반기 판매량이 35만대에 그친데다 코로나 여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100만대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 만일 하반기에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다고 해도 어렵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1% 줄어든 131만4,672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가 30%대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국적의 BMW그룹은 33.7% 줄어든 35만6,647대로 집계됐다. 이 중 BMW가 33.4% 줄어든 28만6,023대, 미니가 35.0% 줄어든 7만624대를 기록했다.

다임러는 37.8% 줄어든 30만5,820대를 판매했다. 스마트가 87.5% 줄어든 6천여대에 그쳤음에도 메르세데스 벤츠가 32.1% 줄어든 29만9,488대를 기록하면서 30%대의 감소세를 보일 수 있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그룹은 45.4% 줄어든 75만4,969대를 기록했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40%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은 42.0% 감소한 52만4,891대로 집계됐다. 르노가 39.3%, 다시아가 4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토요타그룹은 27.9% 줄어든 41만5,939대를 판매하며 볼보자동차와 함께 유일하게 20%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볼보차의 판매량은 29.2% 줄어든 12만3,576대로 집계됐다.

닛산이 41.5% 줄어든 12만6,992대, 마쯔다가 52.6% 줄어든 5만9,090대, 미쓰비시가 33.9% 줄어든 5만4,302대, 혼다자동차가 51.1% 줄어든 3만2,585대를 기록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은 46.3% 줄어든 29만56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와 알파로메오가 50%대의 감소세를, 피아트와 란시아/크라이슬러가 40%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국가별로 독일이 34.5% 줄어든 121만622대, 지난달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프랑스가 39.6% 줄어든 71만5,798대, 이탈리아가 46.1% 줄어든 58만3,960대, 영국이 48.5% 줄어든 65만3,50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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