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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야생마 브롱코 드디어 부활...공식 판매는 내년 봄

  • 기사입력 2020.07.14 17: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브롱코.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드의 야생마 브롱코가 드디어 부활했다.

13일(현지시각) 포드자동차는 24년 만에 부활한 브롱코를 공개했다.

포드는 당초 3월 중순에 브롱코를 처음 선보인 후 4월 뉴욕오토쇼에서 브롱코의 숏바디 모델인 브롱코 스포츠(Bronco Sport)를 월드프리미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브롱코 공개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고 뉴욕오토쇼가 4월에서 8월로 연기됐다 취소되는 등 공개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기약 없이 시간이 흐르던 중 지난 10일 포드의 제품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브롱코 월드프리미어가 7월에 진행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리고 약 4일 뒤인 지난 14일 오는 7월 9일에 브롱코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발표한 지 약 6일 만에 포드는 브롱코 공개일정을 7월 13일로 연기했다. 이는 7월 9일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O.J 심슨 사건의 주인공인 O.J 심슨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브롱코는 외관 디자인이 지난 2018년 11월 딜러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티저이미지와 흡사하다. 특히 기존 브롱코와 마찬가지로 평평한 전,측면 윈도우와 루프라인, 각진 C필러와 D필러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면부는 신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만큼 다른 인상을 주지만 1세대 브롱코의 원형 헤드램프를 연상케 하는 링 형태의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특히 헤드램프 사이에 그릴과 일체형의 크롬바처럼 보이는 DRL이 링 형태와 결합돼 색다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브롱코라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용됐다.

측면부 역시 전형적인 박시(Boxy)형태의 실루엣을 띄고 있으며, 각진 차체 덕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더욱 커 보이고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기존 브롱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2도어가 아닌 4도어로 변경됐으며, 측면 포인트는 사이드덕트와 투톤컬러가 적용된 루프, 오프로드타이어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D자형태의 세로형으로 적용됐으며 이름인 브롱코스포츠가 트렁크도어 중앙에 배치됐다.

인테리어는 직사각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디자인됐으며 조수석 측 대시보드에는 BRONCO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4를 사용할 수 있다. 12인치 터치스크린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8인치 LCD 계기판이 탑재됐다.

전용 스마트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포드패스가 이전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1천개가 넘는 트레일 맵을 보유하고 있어 오프로드 모험을 계획하고 탐색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TM)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TM)가 적용되고 포드의 최신 운전자 보조기능인 코-파일럿 360과 지형 관리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을 발휘하는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과 310마력을 발휘하는 2.7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변속기는 7단 수동변속기 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브롱코는 2도어 모델과 4도어 모델로 나눠지며 이들은 2021년 봄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시작가격은 2만8,500달러(약 3,4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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