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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쌍용차, 산업은행 7월 대출금 만기 연말까지 연장

  • 기사입력 2020.07.06 14: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의 7월 대출금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6일 산업은행은 이날 쌍용차가 이달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쌍용차는 앞서 산업은행에 7월 6일에 만기되는 대출금 700억원과 19일에 만기되는 대출금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이런 요청에 산업은행은 외국계 은행과의 협의가 해결되면 만기 연장을 해준다고 밝혀왔다. 이는 외국계 은행이 만기 연장을 안하면 쌍용차가 갚거나 연체 상태에 놓이는데 연체 상태의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외국계 은행들은 쌍용차의 새로운 지분 인수자가 확정되기 전에 모든 미지불된 차입금 청산을 요구했다.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 회생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의 만기 연장이 필요한데, 외국계 은행들이 구두보증을 선 마힌드라가 손을 뗄 경우, 차입금을 먼저 갚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3월 31일 기준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3,900억 원이며, 이 중 외국계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JP모건 400억 원, BNP파리바 470억 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 원 등 1,670억 원이다.

쌍용차는 최근 6월에 만기되는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7월 대출금 만기를 연장했다. 이번 조치로 쌍용차는 한숨 돌렸으나 매달 돌아오는 어음만 1,500억원인데다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어서 여전히 어렵다.

쌍용차는 최근 운영자금 확보 및 차기모델 개발을 위해 부산물류센터와 구로정비사업소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2,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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