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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르노. 토요타 등 전 세계 1,392개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

  • 기사입력 2020.07.06 09: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S&P(스탠다드 앤 푸어스) 글로벌이 올해 약 1,400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췄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S&P(스탠다드 앤 푸어스) 글로벌이 올해 약 1,400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췄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기업들의 재정상태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은 6일 올들어 지난 달 25일까지 1,392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40%나 높은 것으로,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신용등급 기업 중에는 일본 토요타자동차, 프랑스 르노자동차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크루즈선 운영사인 카니발과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르노자동차는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면서 채권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르노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이다.

신용등급이 낮다는 것은 채권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채권을 우선 상환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신규 투자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은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의 수명연장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기존 생존이 어려운 기업까지 연장됨으로써 건실한 기업들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기업 부채는 3월말 기준 10조 달러(1경1,973조 원를 넘어서 국내총생산(GDP)의 49%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기업부채가 GDP의 95% 이상, 한국은 10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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