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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론 내릴까’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이르면 7일 최태원 SK 회장 만난다

  • 기사입력 2020.07.06 09:42
  • 최종수정 2020.07.06 09: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좌)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사진=연합뉴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삼성, LG에 이어 SK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구상을 마무리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르면 오는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본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13일 충남 천안에 있는 삼성 SDI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난달 22일에는 충남 오창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정 부회장이 삼성, LG, SK를 잇따라 방문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투입해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양은 약 25GWh로 7.5GWh 규모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3개에 해당된다.

먼저 현대차는 2021년부터 45(개발코드명 NE), 프로페시, 내년에 공개될 3번째 차세대 콘셉트카 기반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기아차는 2021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crossover)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400V/800V)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전동화 라인업 및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명과 주행가능거리가 긴 성능 좋은 배터리 확보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의선 부회장이 여러 배터리 제조업체를 방문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 방문 이후 전기차 드림팀 구성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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